문경 영신유원지 겨울철새

문경에 머무른지 햇수로 3년이 되어가면서 아직 가보지 못한 곳 중 하나가 영신유원지다. 영신유원지는 영강을 따라 형성된 수변공원으로 운동시설을 비롯해 영강을 따라 아름다운 강변풍경을 보여주는 곳으로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우연히 차를 타고 다리를 건너다 보게 된 영신유원지엔 많지는 않지만 겨울철새가 노닐고 있어 잠시 시간을 내어 찾았다.





날씨가 좋아 얼었던 얼음이 많이 녹았다. 함께 있던 무리들이 다른 장소로 옮겨도 꼼짝하지 않는 두마리의 오리가 궁긍하다.





조용히 사진 몇장만 찍고 갈려고 했는데 일을 어렵게 만들려는 듯 갑자기 비상하여 자리를 옮기고 만다.





반면 사진을 찍든지 말든지 전혀 무관심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녀석들이 더 많다. 청둥오리들로 보이는데 이럴때는 철새에 대한 지식이 없는 무식장이임을 스스로 느낀다.





영산 유원지는 문경시청이 자리하고 있는 점촌에 위치한 유원지로 맑은 물을 자랑하는 영강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곳으로 멀리 문경 시내를 상징하는 아파트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고 아파트를 배경으로 무리지어 겨울철새가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영신유원지를 따라 예천방향으로 올라가면 고니도 보이고 더 많은 철새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지니고 있는 망원렌즈로는 그들을 담을 수 없어 포기하고 말았다.


한편 문경시청은 문경읍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예전에 점촌으로 불리는 곳에 자리하고 있어 처음 문경을 찾는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문경새재를 찾기 위해서는 문경읍을,문경시청을 찾기 위해선 점촌시외버스터미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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