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서운암과 장경각
- 여행과힐링
- 2015. 10. 20. 06:40
통도사는 우리나라 삼보사찰(불보, 법보, 승보) 가운데 불보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에 해당하는 사찰로 약 130여개의 말사와 17개의 산내암자를 거느리고 있다. 또한 성보박물관, 유치원, 어린이집, 영농법인 등 부설기관을 운영하고 있어 통도사는 더 넓은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17개의 산내암자는 저마다 역사와 전통을 비롯해 독특함을 보이고 있어 일반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 가운데 서운암은 야생화와 다회, 된장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삼천불전과 팔만대장경을 도자기판으로 만든 16만 대장경을 소장하고 있는 장경각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통도사는 산문매표소에서 입장료와 주차료를 내고 입장해야 한다. 성인은 3,000원 청소년은 1,500원, 어린이는 1,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으며, 주차료는 15인승 이하는 2,000원, 15인승 이상은 3,500원을 받고 있다. 매표소를 지나 통도사로 가는 길목은 소나무가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 맑은 공기와 더불어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게 된다.
서운암은 통도사 본당에서 취운암, 보타암을 지나면 만날 수 있다. 서운암의 장독은 사진사들에게 잘 알려진 명소로 장독수로 서운암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된장이나 간장이 얼마나 많은지 짐작할 수 있다. 서운암 천불전은 주차장 오른쪽(사진상 오른쪽 건물)에 위치한 2층 전각으로 그곳에는 표정이 다른 천개의 불상을 도자기로 만들어 봉안하고 있다.
천불전은 부처님을 중심으로 천개의 불상을 보관하고 있으며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공작새가 자유롭게 살아가는 공간이기도 하다. 공작새는 한때 울타리에 갖혀 있으면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아름다움을 뽐냈었다는데 어떻게 해서 아래 사진처럼 자유롭게 서운암 장경각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천불전을 나서 장독대를 끼고 올라가면 팔만대장경 앞과 뒷면을 하나의 도자기로 만든 16만 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장경각을 만날 수 있다.
장경각은 'ㅁ'자 형태의 전통한옥에 대장경 도자기판을 보관하고 있으며 내부는 미로와 같은 장경각길이 이어져 있다. 장경각은 입구에서 자신이 신고 온 신발을 신발보자기에 넣고 실내화로 갈아 신은 다음 신발보자기를 들고 관람해야 한다.
서운암 장경각의 16만 대장경은 성파스님이 11년에 걸쳐 제작한 것으로 각 대장경은 가로 52㎝, 세로 26㎝ 크기로 1200도의 불속에서 구운 도자기로 만든 것이 특징이며, 전체 대장경 숫자는 160,484장으로 아래위로 겹쳐 보관하는 형태로 보관되고 있고 관람객이 대장경을 만지는 것을 금하고 있다.
장경각에 보관되고 있는 대장경의 전체모습은 입구에서 확인 가능하며 아래 사진처럼 겹겹이 쌓은 채로 유리문이 중간 중간에 설치되어 있다. 원래는 전면부 전체를 유리로 가렸지만 통풍이 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유리 일부를 제거했다고 한다.
서운암은 야생화 정원을 별도로 관리하며 사철 다양한 들꽃 행사를 열고 있으며, 서운암 입구 연못에는 개연꽃이 피어나기도 한다. 또한 천연염색 체험이 가능하며, 다회를 통해 교류도 가능해 신도들의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서운암에서 직접 담근 된장이나 간장은 서운암 홈페이지(http://www.seowoonam.co.kr/)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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