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꼬리산누에나방(옥색산누에나방)과 눈맞춤하다

여름이 되면 다양한 나비와 나방을 볼 수 있다. 나방은 나비와 달리 야행성으로 불빛을 쫓아 날아드는 특성이 있어 환경이 좋은 지역이라면 뜻하지 않은 손님을 만날 수 있어 더욱 반가운 여름이다. 긴꼬리산누에나방은 옥색산누에나방으로 불리며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운 겨울 녹색 명주실로 독특하게 지은 고치가 나무에 걸려 있는 것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고 이 고치가 바로 산누에나방과의 특징이기도 하다.

 

 

 

 

더듬이의 모양을 보아서는 암컷으로 보인다. 긴꼬리산누에나방 수컷의 더듬이는 깃털 모양이지만 암컷은 빗살 모양을 보이는데 사진에 나타난 더듬이는 빗살 모양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긴꼬리산누에나방의 앞날개와 뒷날개에는 둥근 모양의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멀리서 보면 마치 눈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 아마도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방편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어둠을 배경으로 하나 찍어보았다.

먹이를 먹느라 나무에 머리를 박고 몇 시간이나 이런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참 뒤에야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는 이 녀석은 꼬리가 명확하지 않아 옥색긴꼬산누에나방인지 그냥 긴꼬리산누에나방인지 확실하지 않다.

 

 

(긴꼬리산누에나방 애벌레와 고치)

 

 

긴꼬리산누에나방은 날개 빛이 옥색을 띠고 있어 옥색산누에나방이라고도 한다. 날개 길이가 100~110㎜에 해당하는 대형 나방으로 전국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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