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개미 붉은독개미에게 쏘였을 경우 증상과 처치법
- 건강이야기
- 2017. 10. 3. 11:16
부산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발견된 살인개미로 알려진 붉은독개미는 엉덩이 부분에 독침을 지니고 있으며 이 독침에 찔릴 경우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 붉은독개미(Red imported fire ant)는 세계자연보호연맹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에 속하는 종으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붉은독개미는 학명에 '불(fire)'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듯이 다소 붉은색을 띠고 있으며, 실제 침에 쏘일 경우 쏘인 순간 뜨겁고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사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가려움, 발진, 부기, 고름 등이 생기며, 민감한 체질의 경우는 즉각적인 알레르기 반응으로 호흡곤란, 혈압저하, 의식장애를 일으키며 응급처치가 늦을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
붉은독개미의 원산지는 남미로 알려져 있으며 붉은색과 노란색의 중간색과 적갈색의 2.4mm~6mm에 이르는 몸집을 지니고 있다. 이들 개미는 열대우림을 비롯해, 사막과 초원, 공사현장 등 교란된 지역과 도로와 건물 등 다양한 곳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호주, 싱가폴, 홍콩, 일본, 중국 등에서 발견되어 우리나라 역시 안전지역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독개미에 쏘인 경우 약 20분간 안정을 취하면서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증상의 정도에 따라 가렵거나 고름이 생기는 가벼운 증상에서 부기와 발진이 발생하는 중간 정도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심할 경우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가슴통증, 호흡장애 및 언어장애, 현기증과 저혈압, 매스꺼움과 심한발한, 의식불명 등의 중한 증상을 나타낸다.
실제 미국에서는 연간 10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독개미에게 쏘이며 이 가운데 100여명이 사망하고 있다. 실제 독개미에게 쏘였다면 20분 정도 컨디션을 관찰할 필요가 있으며 증상의 정도에 따라 빨리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독개미의 독성분은 벌의 독성과 공통성분(phospholipase와 Hyaluronidase)이 약 5% 들어있어 벌에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 알칼로이드 성분인 Solenopsine (2-methyl-6-alkyl piperidin)가 95% 함유하고 있으며 통계학적으로 약 6% 이하의 사람들이 치명적인 알레르기 반응으로 고통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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