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벌레 암컷과 수컷 구분

사슴벌레는 참나무를 좋아한다. 때문에 참나무가 많은 곳에서 사슴벌레를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하지만 참나무 용도가 다양해 참나무를 활용하는 곳에도 가끔 사슴벌레가 따라오기도 한다. 숲과 경계를 이룬 곳에 위치한 작은 회사는 참나무를 보일러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마당에는 언제나 참나무를 자르는 톱소리가 요란하다. 야근자를 제외한 퇴근한 저녁 이후면 사슴벌레가 가끔 모습을 드러낸다.

 

 

 

 

참나무 둥지 위에 모습을 드러낸 사슴벌레의 모습이 자못 위용스럽다. 사슴벌레 숫컷은 몸길이가 38㎜, 암컷은 25~40㎜라고 한다. 사진에 담긴 사슴벌레는 전체 길이가 약 40㎜에 가까운 녀석인데 암컷일까?

 

 

 

 

사슴벌레 암컷은 큰 턱이 작은 것이 특징이라는데 사진상의 사슴벌레 큰 턱은 암컷으로 보기가 어렵고 몸에 덮인 잔털 역시 황금색 보다는 흰색에 가까워 역시 수컷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형광등에 반사된 빛으로 자세한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건강한 사슴벌레임을 알 수 있다.

 

 

 

 

사슴벌레는 딱정벌레과 사슴벌레목으로 성충은 나무의 수액을 먹고 산다. 큰 턱의 생김새가 마치 사슴뿔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사슴벌레로 불리고 있으며 유충의 영양상태와 환경에 따라 변이가 심해 성충이 된 후 덩치를 결정하는 요인이라고 한다.

 

 

 

 

살짝 떼어서 시멘트 바닥에 내려 놓았다.

순간적으로 큰 턱을 한껏 열어 경계를 취하는 사슴벌레의 큰 턱은 먹이를 잡거나 다른 용도가 있기보다는 수컷과의 싸움이나 암컷에게 자신의 위용을 과시하여 종족 보존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고 한다.사람이나 곤충이나 종족 보존의 본능은 대단한 본능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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