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힐링 하르방 2015. 7. 27. 11:40
여름이 되면 불빛을 찾아 날아드는 다양한 곤충을 만나게 된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이 날아드는 곤충은 나방으로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서는 도시에서 보기 힘든 아름다운 나방을 만날 수 있다. 지방 소도시에서 만난 가중나무고치나방을 처음 접했을 때는 불빛 주위를 큰 나비가 아름답게 춤 추는 것 같아 어떤 녀석일까 궁금했었다. 마침내 지친 몸을 쉬기 위해 내려 왔고 그 아름다움은 여느 나비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아름다운 가중나무고치나방이었다. 가중나무고치나방은 산누에나방과로 학명은 Samia cynthia이다. 몸과 날개는 갈색이고 크기는 날개를 편 크기가 최소 10㎝ 이상으로 좌충우돌 날아다니는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한다. 밤 곤충을 촬영하다 보면 빛의 각도에 따라 그 색깔이 변하는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된다. ..
여행과힐링 하르방 2015. 7. 23. 05:10
백두대간은 지리산을 출발해 추풍령과 속리산을 지나 문경새재 조령과 만나게 되고 이어서 대관령과 한계령을 지나 진부령까지 전체 24 구간을 힘차게 달려간다. 백두대간 10 구간에 속하는 조령은 문경새재와 연결되어 있고, 문경새재는 옛 과거길로 잘 알려져 있어 한국인이라면 '꼭 가 봐야 할 곳' 가운데 으뜸으로 인정 받는다. 일요일 아침 KBS 2tv에서 방영된 '문경새재~백두대간 일부 구간(이화령-조령산-조령-하늘재)으로 이어지는 산행 코스를 보고 나홀로 산행에 나섰다. 초여름 연두색과 진한 녹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문경새재 주흘관이 저 멀리 보인다. 이곳은 철에 따라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그 축제를 즐기는 인파 역시 엄청나게 몰리는 곳이지만 무엇보다 주말이면 가족과 더불어 찾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 더욱 반..
여행과힐링 하르방 2015. 7. 15. 18:40
가까이 있으면서도 좀처럼 가기 힘든 곳 상주를 찾았다. 상주는 곶감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만 경주와 더불어 '경상도'라는 도명(道名)을 짓는데 기여할 정도로 규모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주는 낙동강을 끼고 있고 풍요로운 생활을 보장 받았다. 더불어 물과 산 그리고 절벽이 만나 만들어 낸 장관 또한 유명한 곳으로 낙동강 1,300리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경관인 경천대가 자리하고 있어 경천대국민관광지로 불리고 있다.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일요일 일행들과 가벼운 차림으로 상주 경천대를 찾았다. 경천대는 수많은 사연을 담고 있는 낙동강이 상주에 와서 '하늘이 만든 절경'인 자천대(自天臺)라 불리는 곳으로 낙동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제 1 절경으로 치는 곳이다.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
여행과힐링 하르방 2015. 6. 28. 06:50
최근 해외여행은 가족을 동반한 여행으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해외여행은 국내 여행과 달리 출입국 절차와 동선 및 쇼핑 등의 정보는 물론 여행지의 안전성 또한 고려해야 한다. 특히 일정에 맞춰 효율적인 여행 코스와 쇼핑을 위해서는 보다 정확하고 최신 정보가 필요하지만 개인이 그러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해외여행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사이트를 모아보고 정리해 본다. 1. 외교부 해외여행 안전 사이트 최근 국내 메르시 감염으로 인해 한국에서 외국으로 입국하는 여행자 중 발열 현상이 있는 여행자에 대해 각 나라별로 검역 조치가 강화됐다고 한다. 반대로 대만처럼 우리나라 여행을 자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외교부에서는 국가별 여행 안전도를 상시 모니터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반영한 여행 경보..
여행과힐링 하르방 2015. 6. 19. 13:10
사슴벌레는 참나무를 좋아한다. 때문에 참나무가 많은 곳에서 사슴벌레를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하지만 참나무 용도가 다양해 참나무를 활용하는 곳에도 가끔 사슴벌레가 따라오기도 한다. 숲과 경계를 이룬 곳에 위치한 작은 회사는 참나무를 보일러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마당에는 언제나 참나무를 자르는 톱소리가 요란하다. 야근자를 제외한 퇴근한 저녁 이후면 사슴벌레가 가끔 모습을 드러낸다. 참나무 둥지 위에 모습을 드러낸 사슴벌레의 모습이 자못 위용스럽다. 사슴벌레 숫컷은 몸길이가 38㎜, 암컷은 25~40㎜라고 한다. 사진에 담긴 사슴벌레는 전체 길이가 약 40㎜에 가까운 녀석인데 암컷일까? 사슴벌레 암컷은 큰 턱이 작은 것이 특징이라는데 사진상의 사슴벌레 큰 턱은 암컷으로 보기가 어렵고 몸에 덮인 잔..
여행과힐링 하르방 2015. 6. 12. 16:50
여름이 되면 다양한 나비와 나방을 볼 수 있다. 나방은 나비와 달리 야행성으로 불빛을 쫓아 날아드는 특성이 있어 환경이 좋은 지역이라면 뜻하지 않은 손님을 만날 수 있어 더욱 반가운 여름이다. 긴꼬리산누에나방은 옥색산누에나방으로 불리며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운 겨울 녹색 명주실로 독특하게 지은 고치가 나무에 걸려 있는 것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고 이 고치가 바로 산누에나방과의 특징이기도 하다. 더듬이의 모양을 보아서는 암컷으로 보인다. 긴꼬리산누에나방 수컷의 더듬이는 깃털 모양이지만 암컷은 빗살 모양을 보이는데 사진에 나타난 더듬이는 빗살 모양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긴꼬리산누에나방의 앞날개와 뒷날개에는 둥근 모양의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멀리서 보면 마치 눈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것..
여행과힐링 하르방 2015. 5. 26. 10:55
문경 가은에 위치한 봉암사는 조계종 특별수도원으로 일반인에게는 '부처님 오신 날' 단 하루만 개방되며, 스님들 역시 봉암사 주지스님의 허가없이는 방문이 불가한 사찰로 우리나라 불교계에서는 오로지 정진과 수행만을 목적으로 한 대선원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봉암사가 위치한 희양산 일대는 국가 산림유전자원보존림으로 지정되어 있어 등산객 등의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된 지역으로 함부로 출입할 수 없는 지역에 속한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서 봉암사 풍경을 담아보았다. (봉암사 일주문) 2015년 5월 25일 석가탄신일(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봉암사를 찾았다. 봉암사는 부처님 오신 날 하루만 수만명의 신도와 일반인이 방문하는 곳으로 아침 일찍(06:50) 도착했음에도 경찰이 이미 봉암사로 들어가는 마을입구..
여행과힐링 하르방 2015. 5. 21. 16:00
전국 각지를 돌아보면 참으로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음에도 활용하지 못하는 지자체를 만나게 된다. 얼마전 예천 삼강주막을 돌아보고 느낀 점 가운데 하나가 먹거리를 비롯한 연계 관광코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며칠 전 지나가는 길에 들른 삼강문화마을은 대단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멀지않은 회룡포와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반가움이 앞섰다. 위에서 보는 이미지는 하단부의 현위치가 삼강문화마을과 회룡포를 이어주는 비룡교를 통해서 회룡포까지 이어주는 강변길을 보여주는 것으로 소요시간은 편도 코스별(3개 코스) 2시간~4시간이 걸리는 올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처럼 상강주막에는 가족이나 친구, 연인간 함께 찾아 소중한 추억을 쌓기에 적합한 관광코스가 들어서고 있지만 아직 이러한..